6주 첫 초음파,입덧 시작,임신 초기 증상 그리고 쌍둥이 자연임신 되다

 

찬이랑 멜번 근교로 올 해 3월 말에 글램핑을 2박 3일로 가기로 예정이 되있어는데

그 전에 임테기로 두 줄을 봐버렸다. 그렇다고 2박 3일에 60만원돈 하는 숙박비를 날릴 순 없지

예정대로 떠나즈아

 

얼마만의 여행인가ㅜㅜ조만간 한국도 갈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출발 전 브런치 먼저 먹기 :)

진짜 힐링하고 푸우우우욱 쉬다 온 2박 3일 글램핑 여행

또 가자 찬이야

별 거 없어 보여도 JMT

글램핑 외관 모습

텐트 내부

초저녁 하늘 색깔 보소

근처 이탈리안 레스토랑..해물 리조또 대박집

 

여행갔다 온 후에 gp 예약을 했고 그 날 피검사도 마쳤다. 결과는 며칠 후에 나온다 했고 

첫 초음파(dating scan)도 미리 예약을 했다. 그래도 한 번의 경험이 있다고 그 다음 뭘 해야 할지 훨씬 수월했다

 

그런데 5주 차쯤부터 뭔가 속이 울렁~울렁~거리는 것 같은 증상이 시작되었다. 

오오 이게 말로만 듣던 입덧의 시작인 것인가

이 때만 해도 입덧이 생기는 것에 진짜 임신이 실감나서 좋아했었지...(그 이후의 입덧 지옥의고통을 모른 체ㅋㅋㅋ)

 

이번엔 리뷰 따윈 무시하고 집 근처 초음파 클리닉으로 갔다.

이 때가 아마 6~7주 차쯤이였던 것 같다.

사진출처 구글

 

요즘 코로나로 보호자 동반이 제한된 곳이 많은데 다행히 이 곳은 보호자 동반 가능~ 땡큐~

첫 초음파인데 찬이랑 같이 보고 싶었다구요

 

드디어 내 순서 두근 두근

 

이번에 내 초음파를 담당하는 소노그라퍼(초음파사)는 작은체구의 동양계 여자였다

잘 부탁드려유

 

뜨뜻한 젤을 내 배위에 올리고 복부 초음파를 하는데

그녀 왈 "오우~아기집이 두 개 인데?"

 

오...마이.....갓.......왓.......?? 익스큐즈 미............?

둥이라니!! 쌍둥이라니 !!

내가 정녕 쌍둥이를 잉태했단 말인가

 

왓더......멘to the붕

 

그녀가 말하길 아기집 하나에 태아가 두 명이 아닌 각자 아기집을 갖고 있다며

이란성 쌍둥이라 했다

하지만 한 명이 사이즈가 상대적으로 일주일 정도 작다며 중간에 나가더니 

더 경험 많은 선생님한테 뭐라뭐라 물어보는 소리가 들렸다

초음파 상으로도 확연히 차이가 보이긴 했다

태아1

태아 2

다시 돌아온 그녀는 괜찮다며 심장 뛰는 것도 확인 했고 초반에 차이가 나도 자라면서

따라 잡을 수 있다며 안심시켰다.

하아....하지만 난 아직도 멘붕

 

자연 임신으로 쌍둥이라

찬이랑 나 둘 다 집에 유전적으로 쌍둥이는 없는데 신기할세

 

이후에 집에 와서 쌍둥이 임신에 폭풍 검색을 그냥 다다다다닥

 

아직 친정에는 임신 소식을 알리지 않았는데 쌍둥이 소식을 알리면 반응이 어떨지 껄껄껄

 

그나저나...쌍둥이라 그런건지 원래 그런 건지 잠이 미친듯이 쏟아졌고 입덧이 나날이 심해졌다

처음에는 살짝 미식거리는 정도더니 한 주가 지날수록.......

그렇다.... 입덧의 지옥에 입성...

입덧에 관한 예기는 다음 회에ㅋ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