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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이 임신기록

임신 10주 하모니검사(nipt test), 쌍둥이 한 명 자연도태...배니싱 트윈,입덧 최고조

by 에브리데이 JENJEN 202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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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10주차에 진입

이 말인 즉슨, 하모니 테스트를 할 수 있다는 거쥬

NIPT TEST라고 하는데 산모의 혈액을 통해서

태아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다운 증후군등 여러 염색체를 검색한 후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예유

99프로 확률이라고 하고 무엇보다 장점은 성별을 미리 알 수 있다는 점

 

이 테스트는 필수는 아니고 선택인데

그래서 그런지 비용이 만만치 않다....한국이 아마도 비용은 좀 더 비싼 듯?

호주 국민의료보험의 개념인 메디케어 소지자라도 

보험 커버가 안된다.

 

병원마다 아주 조금씩 비용이 차이가 나긴 하지만

 내가 낸 비용은 2021년 기준 약 500불 정도로 한국 돈으로 대략 43만원 정도이다.

구글 리뷰는 안좋았지만 나는 만족했던 모나쉬 우먼 클리닉

내가 NIPT TEST(하모니테스트)를 위해 간 곳은 동네의 모나쉬 울트라사운드 클리닉인데

검사 전에 초음파도 해주어서 좋았다

소셜디스턴싱으로 띄어서 앉기ㅋㅋ

드디어 내 차례가 되고 역시나 누워서 배 초음파 실시

소노그라퍼가 꼼꼼히 봐주는데 애기 한 명만 열심히 보여주길래

다른 아이는 어때?라고 물어보니

깜짝 놀라면서 "There is only a baby"이러는거 아닌가

그래서 데이팅 스캔할 때 쌍둥이라고 했더니

급 당황하면서 전에 갔던 클리닉 정보를 물어보고 그 쪽으로 전화를 했다

아무래도 결과지를 받아 보려고 했던 것 같다

몇분 후에 다시 돌아온 그 호주여자는 미안해하며

한 명은 안타깝게도 자연소실 된 것 같다고 그랬다

찰떡이는 주수에 맞게 잘 자랐지만 나머지 한 쪽 아기집은 비어있다ㅜㅜ

찬이가 첫 초음파 때 들었던 설명을 자세히 전달하면서

아기집 차이가 일주일 정도 크기 차이 났다고 했더니

그건 노멀하지 않다며.....

하.....뭐야 의견이 뭐 이리 다 다르냐구....

그 때 그 동양계 소노그라퍼는 큰 문제 없다고 그랬는데...

 

또 어벙벙 했다.....결국 쌍둥이에서 다시 단태아로........

이런 경우를 배니싱 트윈이라고 한다더라

참 쉽지 않구나 임신 이란게....

그래도 남아 있는 아이를 위해 잘 버텨야 하겠지ㅜㅜ

 

다행히 심장BPM도 정상
3D로 초음파 귀여운 찰떡이♡

집에와서 우울한 마음으로 쌍둥이 자연도태에 대한 정보를 또 뒤져봤다

자연 임신으로 쌍둥이를 임신 한 경우는 한명이 도태 될 확률이 좀 더 높다고 하더라

에휴

아기집 속에 아기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따로 배출하거나 수술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자연흡수 될 거라며....

슬퍼하지 말자

자책하지 말자

그럼 찰떡이도 슬퍼할테니까

힘내자규 젠젠

 

ANYWAY!!

 

나에게도 그것이 찾아왔으니 그건 바로

헬 오브 입덧

웰컴 투더 헬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하나

일단 아침에 일어나면 빈 속에 그냥 헛구역질이 나온다 우웩 우웩 이렇게

그럼 애니타임 레몬 맛으로 일단 진정을 좀 시키고

사탕빨이 떨어지기 전에 얼른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걸 생각해야 한다

그냥 억지로 안 땡기는 거 먹으면 바로 화장실 급행........

천천히 조금씩 먹어야지 원래 평소먹는 속도로 먹었다가 화장실 급행.....

양치하다가 우웩우웩.....

눈 밑에 실핏줄들 다 터지고....진짜 몰골이 말이 아니였다는......

 

뭘 좀 먹고나면 속이 좀 괜찮아지는데 근데 또 소화는 더럽게 안 됨

 

근데 또 엄마가 해준 음식이 그렇게 생각나더라 서럽게시리ㅜㅜ

이럴 땐 외국에 사는게 너무 너무 싫다 힝

폰 속에서 찾은 엄마밥상ㅜㅜ얼마나 먹고 싶음 사진 뒤졌음ㅋㅋㅋㅋ소박하지만 나에겐 최고의 밥상!!

한 동안 엄마가 무쳐준 가지무침이 어찌나 생각이 나는지

겨울이였던 멜번에 그 가지 좀 찾아 보겠다고

아시안 마트까지 힘든 몸을 이끌고 갔지만

사람 종아리 사이즈만 한 호주식 가지만 있고 

한국 가지는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

(호주 가지는 식감이 전혀 다르다 더 질기달까?)

호주가지의 스케일ㅋㅋ(사진출처 구글)

 

또 임신 전에는 라면은 일주일에 한 번은 먹었는데

와 냄세도 맡기 싫드라.....뭔일입니까 이게

또 어느날은 백김치가 떙겨서 마트에서 사와서 막 흡입했다가

또 그 다음날 되면 백김치 생각만 해도 우웩우웩

 

마라탕 킬러 였는데...자극적인 음식 자체가 생각이 안남

근데 또 희한하게 만둣국은 넘어감

이것도 엄마가 만들어준 손만두가 너무너무 먹고 싶었는데

아쉬운 대로 마트에서 풀무원 고기 안들어간 김치 만둣국을 사와서 먹었다

 

한 번은 동네 마트에 풀무원 만두가 없어서 다른 브랜드꺼 샀다가

조미료맛이 너무 나서 안에 내용물은 다 버리고 만두피만 먹었다쥬....

 

그냥 다 필요없고 엄마가 해준 밥이면 다 잘 먹을 것 같은데ㅜㅜㅜㅜ

한국 보내죠 보내죠 보내죠 망할 코로나

호주 국경 언제 열리나요 나 좀 살려주오

살려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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