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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이 임신기록

[호주 멜번] 임신후기 34주 마지막 초음파, 멜버른 lock down 드디어 끝! Freedom day!

by 에브리데이 JENJEN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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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젠젠입니다

 

오늘 저는 찰떡이의 34주 차 초음파를 보고 왔어요. 호주는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임신 기간 초음파를 총 3번밖에 안 해주는데요. 저는 자궁 안에 Fibroid(근종, 혹)이 있어서 혹시라도 임신 호르몬으로 인해 사이즈가 커지게 되면 아기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34주에 초음파를 한번 더 받으라고 했어요. 

 

그래서 2달 전에 박스힐 공립병원에 초음파 예약을 미리 해놓았는데 하필 오늘이 빅토리아 봉쇄령(lock down)이 해지되는 날이지 뭐예요? 거의 3개월의 락다운에서 드디어 자유를 얻은 freedom day가 찾아왔어요. 호주 멜버른은 코로나 유행 이후 전 세계에서 락다운을 최장시간 한 도시라는 불명예를 얻었어요. 

다행히 백신 2차 접종률이 70프로에 달해서 오늘부터 자유를 얻은 거죠.  오늘 또 날씨가 초여름  날씨로 화창하고 좋아서 밖에 나오니 기분이 너무너무 좋은 거 있죠? 그래서 초음파를 받기 전 지인을 만나서 카페 야외에 앉아서 디카페인 커피를 한잔 하고 수다 좀 떠는데 이게 뭐라고 정말 사람 사는 것 같더라고요.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었어요. 더 이상의 락다운은 겪고 싶지 않아요 정말

병원 앞 공원뷰 :))
이름모를 예쁜 노란 꽃

암튼 즐거운 시간을 뒤로하고 찰떡이를 만나러 박스힐 병원으로 향했어요. 공립병원에서는 처음 받아보는 초음파라 헤매지 않기 위해 예약시간보다 병원에 30분 일찍 도착했어요. 초음파실은 "medical imaging"이라고 쓰인 곳으로 가면 되는데 병원 입구에 들어서면 안내데스크가 보이고 바로 오른쪽으로 꺾어서 직진하면 됩니다.

병원 안내화면

 처음에 헤매어서 안내판을 보니 위에 빨간 줄로 표시한 것처럼 ground층이라고 돼있지만 반층 내려가야 하더라고요. 

병원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바로 꺾으면 저 계단을 보실 수 있어요 저리로 내려가면 또 오른쪽에 "medical imaging"간판을 보실 수 있어요. 저번에 피검사하러 왔을 때랑 같은 위치인데 피검사하는 곳은 왼쪽에 위치하고 초음파실은 오른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리셉션 직원분이 신상정보와 예약시간을 물어보고 referral을 달라고 하면 제출하고 메디케어 카드나 보험 있는지 확인한 다음 앉아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 이름을 호명하길래 초음파 실로 들어가서 찰떡이 잘 있는지 보고 왔어요. 안에는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안된다고 해서 못 찍었네요. 다행히 찰떡이는 주수대로 잘 크고 있었고 34주 5일 차인 현재 몸무게가 2.5킬로라고 하네요. 정말 쑥쑥 잘 자라고 있구나. 이 외에도 심장이랑 심장박동, 콩팥, 폐, 두뇌, 머리 크기, 양수, 경부 길이, 다리뼈 길이, 태반 위치 등등 꼼꼼히 체크해주고 everything normal이라는 제일 듣기 좋은 소리를 들었답니다.

 

그리고 오늘 초음파의 또 다른 목적인 fibroid 크기를 체크했는데... 위치적으로 잘 안 보인다고 해서 질초음파를 했어요.. 질초음파는 생각도 안 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사이즈가 크지 않다고 해서 무사히 마쳤습니다. 34주가 되니 아기가 화면에 한꺼번에 안 잡히더라고요. 꼬물꼬물 하는 모습 이제 못 보니 아쉽더라고요. 

 

휴우 이제 4일 뒤에 다시 미드와이프 면담을 받아야 해요. 이제 출산이 4주 뒤라 2주 간격으로 미드와이프를 만나야 해요.

임신 확인하고 기뻐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4주 뒤면 찰떡이를 본다 생각하니 이상하네요. 시간이 참 빨라요. 

아무튼 오늘 하루 너무 기분 좋은 하루였어요. 멜버른 락다운도 해지되고 친구 만나서 수다도 떨고 무엇보다 찰떡이 건강하게 잘 있는 모습도 봤고요. 

 

그럼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포스팅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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