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3주 차 젠젠입니다.
요즘 밤에 잠을 잘 못 자요 화장실도 2~3번 가야 하고 옆으로 누워서 자야 하니 허리가 너무 아프네요 잠을 못 자니 삶의 질이 떨어지는 느낌이에요. 밤에 찰떡이는 어찌나 잘 노는지 태동 때문에 깬 적도 많아요. 뭐 찰떡이가 건강하다는 증거니까 제가 잠 좀 못 잔다 한들 괜찮아요.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정말 물에 젖은 스펀지처럼 아무거도 하기 싫네요
10월 11일 피검사 재검하러 가다.
제가 28주차에 임당 검사를 하러 병원에 갔다가 당뇨 수치는 괜찮지만 비타민D랑 철분이 기준 수치에 조금 미달이라고 33주에 다시 피검사를 받으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그동안 비타민D 영양제는 꼬박꼬박 챙겨 먹었지만 철분은 잘 챙기진 못했고 고기를 많이 먹으려고 노력은 했어요. 암튼 검사 당일 날이 되어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여전히 코로나로 인해 보호자를 데리고 갈 수 없어서 혼자 다녀왔어요.
박스힐 병원 입구에 가기 전에 큐알코드를 스캔하고 정보를 입력한 다음 손 소독을 합니다. 그리고 병원 스타프가 체크인을 했는지 검사를 하고 마스크를 새 것으로 교체해 준 후에야 병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조금 귀찮긴 하지만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병원에 들어와서는 피검사 하는 곳으로 향합니다. 피검사하는 곳은 Buliding B로 가야 합니다. 입구에 들어가면 안내데스크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돼요
이 계단을 따라 쭉 내려가면 바로 피검사를 하는 "Pathology" 사인을 볼 수 있답니다.
저 하얀 기둥 뒤가 피검사하는 곳 입구입니다. 저곳으로 가서 미드와이프에게 받은 33주 피검사 레퍼럴을 안내데스크 직원분께 건네주면 이름을 호명할 때까지 앉아서 기다리면 돼요. 제 예약은 1.30분이었고 월요일이라 그런지 한가해 보였어요.
한 10분 후쯤. 이름을 부르길래 들어가서 피 뽑힘을 당하고 왔네요 하하. 피검사할 때 핸드폰 금지라고 해서 사진을 못 찍었네요. 그냥 특별할 것 없이 제 이름이랑 생일, 집 주소, 현재 임신 몇 주인지 확인하고 피 두 통 뽑고 끝이었습니다.
검사 결과는 미드와이프에게 전달되며 다음 미드와이프와 면담 때 결과를 들을 수 있어요.
피 뽑힘 당하고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
설마 수치가 안 나왔다고 또 피검사 재검을 시키진 않겠죠? 미드와이프와 면담은 2주 뒤에 있으니 결과 나오면 다시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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