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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이 임신기록

[호주 멜번] 임신 38주차 진입, 아랫배 싸르르한 가진통? 자도자도 피곤한 막달 임산부, 소고기 미역국, 홍합 미역국 만들기

by 에브리데이 JENJEN 2021.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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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젠젠입니다.

 

오늘로써 임신 38주 차에 진입했어요. 아직도 실감이 안 나요 찰떡이가 곧 세상 밖으로 나온다는 게..... 몇 주 후에는 포스팅할 시간도 없이 육아에 쩔어 있겠죠? 그래서 요즘 저의 임신 후기 일상을 적어보려고 해요. 확실히 막달이 되니 몸이 무거워지고 체력이 체력이 이렇게 저질이 되나 싶어요.

여전히 와이존 통증과 골반 통증은 있고요. 정말 어떨 때는 서있기만 하는데도 다리에 쥐가 나는 느낌이 확 들 때가 있어요. 특히 오른쪽 다리.. 그 와이존 부분이 쥐 나는 느낌이 강하게 나는데... 최근에는 왼쪽 다리도 그러더라고요. 그럴 때는 앉거나 누워서 쉬어주면 금방 사라지기는 하지만 순간적으로는 찌릿하더라고요.

사진 구글이미지

그리고 밤에 화장실 3~4번 가는 건 여전해요. 화장실 가려고 침대에서 일어날 때도 얼마나 힘든지... 잠은 잠대로 못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그렇게 피곤해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리고 아침에는 식욕도 없고 소화도 잘 안되서 입맛도 없어요. 하지만 점심 이후부터는 식욕과 입맛이 돌아와서 엄청 먹는답니다 :))

한 주동안 먹은 음식의 일부들ㅋㅋ

그리고 며칠 전 부터는 밤에 잘 때 한 번에서 두 번씩 생리통같이 아랫배가 싸르르한 통증이 있어요. 낮에는 괜찮은데 꼭 밤에 이 통증이 나타나요. 어제는 한두 번 정도 생리통처럼 아랫배가 싸하더니 약간 허리도 빠질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제가 평소에 생리통이 다리 끊어질 듯한 느낌으로 오는데 최근에 살짝 비슷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래서 인터넷 폭풍 검색을 해보니 이것도 가진통의 일부이라고 하네요. 진짜 찰떡이가 슬슬 나올 준비를 하나 봐요.

 

제가 살고 있는 호주는 한국처럼 산후조리원의 개념이 없어요. 공립병원에서 자연분만할 경우는 1~2일 정도 입원 후 바로 퇴원이고 제왕절개는 3~5일 정도 입원 후 퇴원이래요... 심지어 출산 후 바로 모자병동에다가 출산 후에 시리얼이나 버거 그리고 시원한 주스가 산후 음식으로 나온답니다 하하하

호주 산부인과에서 나오는 음식...

그래서 내 몸은 내가 챙겨야겠다 싶어서 미역국을 미리 만들어 놓고 냉동실에 얼려놓기로 했어요. 뭐 골격 큰 서양 언니들이야 애기 순풍순풍 낳아서 산후조리가 딱히 필요 없을지 몰라도 동양 문화는 또 다르잖아요? 아무리 한 여름에 출산해도 뼈에 바람 든 다고 양말까지 신어야 하는데.... 그래서 소고기 미역국이랑 홍합 미역국을 제 스타일대로 만들어서 소분한 다음 냉동실에 넣어놨더니 마음이 아주 든든하네요.

다음 주에는 소고기 뭇국이랑 배추 된장국을 만들까 해요. 짜장도 만들어서 냉동시킬까 생각 중이고요. 시어머니와 남편이 있지만 아무래도 한국음식은 만들어 본 적이 없는 외국인인지라...... 제가 제 스타일대로 하는 게 마음 편하더라고요. 이렇게 음식이라도 만들어야지 움직이기라도 하지 안 그러면 하루 종일 뒹굴뒹굴이라 살만 찌고..... 너무 게을러졌어요 요즘...

 

요즘 저의 일상은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정말 언제 진통이 올지 모르니 긴장의 나날을 보낼 것 같긴 하지만 또 혼자서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얼마 남지 않은 날들 잘 즐기면서 보내야겠어요.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다음 포스팅에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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