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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육아 라이프

찰떡이 셀프 백일상 차리기, 호주 멜버른 백일떡 맞추기, 백일떡 의미

by 에브리데이 JENJEN 202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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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젠젠입니다.

 

찰떡이를 출산하고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정신없이 보낸 것 같아요. 첫 아이다 보니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백일의 기적을 맞기까지 그냥 멘붕의 연속의 나날이었습니다. 그렇게 찰떡이는 초보 엄마아빠의 노력에 보답하듯이 건강하게 쑥쑥 자라서 백일을 맞았습니다.

한국이면 백일상대여라던지 셀프 백일상 차리기 등등 옵션이 많은데 제가 살고 있는 호주 멜버른은 백일축하의 개념자체가 없기 때문에 한국인인 제가 알아서 일일이 소품 하나하나 준비해야 했어요. 백일도 안된 찰떡이를 데리고 버스를 타고 쇼핑센터에 가서 소품 고르고, 중간중간 수유하고 기저귀 갈고 엄마의 삶은 정말 바쁘더라고요.

 

백일떡 준비하기

다행히도 멜버른에도 한국분이 운영하는 떡집이 몇 군데 있어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었는데요. 왠만한 곳은 다 맛은 보장되었기 때문에 제가 선택한 기준은 한자로 백일자를 해주는 곳이었어요. 남는 건 사진이라고 그래도 백일을 기념하는 의미의 "백"자가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주문한 백설기와 수수팥떡

 

백일떡 의미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집에서 백일상을 차리고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른 건 몰라도 다들 백일떡은 준비하는 것 같아요. 대표적인 백일 떡으로는 백설기와 수수팥떡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백설기의 의미는 아주 옛날에는 아기가 태어나고 100일까지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아기가 100일까지 무사히 잘 넘기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백설기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또한 100살까지 무병장수하라는 의미도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수수팥떡은 팥이 주재료인데 예로부터 팥의 붉은색이 나쁜기운을 막아준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가 100일까지 무사히 자라고 앞으로 자라면서 액운을  막아주길 바라는 의미로 준비한다고 하네요.

 

백일상 셀프로 차리기

 

애기 한 명 케어하기도 힘든데 파트타임으로 일도 병행하면서 중간중간 짬 날 때마다 백일상 준비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단출하지만 그래도 첫 딸의 백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 선에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어요. 테이블은 식탁을 이용했고 하얀 천은 침대시트를 이용했고 꽃병, 토퍼, 액자, 풍선 등등은 Big W, K mart에 가서 샀고 과일이랑 백일떡을 올렸습니다. 

예쁜 한복도 입혀서 사진찍고 싶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한국에서 주문하기에 시간이 부족해서 그냥 호주에서 인터넷으로 하얀 드레스 주문했어요. 이것저것 준비한 시간에 비해서 막상 백일 날에는 사진 후다닥 찍고 시부모님이랑 집에서 저녁 먹고 조촐하게 끝냈습니다.

백일상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미리미리 인터넷으로 잘 알아보고 시간 여유있게 준비하자였습니다. 찰떡이 돌 때에는 백일보다 더 괜찮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상한 자신감이 드네요. 그리고 백일까지 별 탈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준 우리 찰떡이한테도 참 고맙네요. 앞으로 우리 더 잘해보자 사랑해 내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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